[괌 여행 꿀tip. 괌에서 펍 즐기기] 10.15 / 정글 리버 크루즈, 투몬 비치 스노클링
※ 인스타그램 아이디 hu_nya2를 검색해서 괌 여행 사진들을 둘러보셔요 ;)
10월 12일부터 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본의 아니게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얻어가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Free talking 실력의 필요성 이라든가..) 여행 중에 이렇게 했다면 더 좋았겠다 싶었던 꿀팁들도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
10.15 / 정글 리버 크루즈, 투몬 비치 스노클링 + PORKY'S BAR
※ 주의 : 정글 리버 크루즈를 하신다면, 무조건 크록스나 아쿠아슈즈같은 물에 젖어도 괜찮은 신발을 신고가세요.
15일에 했던 액티비티인 정글 리버 크루즈는 정말 만족도가 높은 추천드리고 싶은 액티비티였습니다. 픽업 상품 이용 시, 각 호텔에 픽업이 오는 구조였고 저희같은 경우엔 렌트한 자동차가 있기 때문에 픽업비용(1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지불하고 이용하였어요. 목표 지역은 탈로포포 폭포 근처에 있고 괌 플라자에서 네비를 찍고 출발할 시, 30~35분 정도가 걸립니다. 매번 목표 지역 도착시간은 9시 20분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 같고 저희는 여유롭게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다른 픽업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대략 20분 정도의 대기 시간 후에 도착 인원들을 모두 파악하고 바로 크루즈 선박에 탑승하게됩니다. 괌의 원주민 친구와 한국인 가이드 분께서 재밌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셔요. 크루즈를 타고 강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다양한 나무들과 과일들 그리고 괌땅게(?)와 이구아나 괌타이거..(직접 확인해보시길)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아마존 익스프레스의 상위호환 버젼같습니다.


당연히 보여지는 풍경도 이국적이고 아름답기에 많은 사진들도 남길 수 있으실 거에요.

크루즈로 정글 탐험을 마쳤다면, 괌 원주민들의 마을로 들어서게 됩니다. 괌 원주민들만의 문화와 정글에서 나오는 다양한 과일들을 체험해볼 수 있어요! 과일같은 경우는 나무에서 즉석으로 따서 먹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구경을 모두 마치셨다면 걸어서 정글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크루즈 탑승 인원들 중에는 운동화를 신고 오신 분들이 몇몇 계셨는데 정말 후회가 막심하셨을거에요.. 가는 길이 진흙탕에다가 땅이 무르기 때문에 밑창까지 진흙이 다 묻고, 바지 밑단까지 진흙이 튀기 때문에 그 분들은 신발이 진흙에 죄다 젖어버렸답니다. 저희는 반바지에 크록스라서 아무 영향이 없었어요. (나중에 수돗가에서 발을 씻을 수 있어요!)
다양한 과일들과 문화들을 체험하며 계속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동물 친구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슴, 멧돼지를 비롯한 코코넛크랩, 이구아나 물소 등등등.. 사슴같은 경우엔 바나나잎을 먹이로 줄 수도 있습니다.




정글 리버 크루즈의 좋은 점은 볼거리가 많다는 것 뿐만이 아닙니다. 프로그램 중간에 괌 현지 식사 체험과 코코넛 시식(까는 방식도 세세하게 보여줘요!), 나무로 불피우기, 잎으로 만든 공예품 등등 즐거운 것들이 많습니다. 식사도 만족스러웠고 공예품도 예뻣어요. (제 방에 장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퀄리티였습니다.

추가적인 팁으로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들 그냥 가셨는데, 저희는 안내해준 현지 가이드 분과 사진을 찍고 헤어졌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가이드 분과 사진 한장씩 찍고 가세요. 나중에 지인들에게 자랑꺼리가 되더라구요. ;)
정글 크루즈는 아침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소요 시간인 4시간이 지나도, 오후 1~2시 언저리 쯤일 거에요. 개인적인 추천 동선으로는 바로 옆에 탈로포포 폭포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를 렌트하셨을 경우에만) 폭포 근방에서 관광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폭포를 까맣게 잊고 바로 호텔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
호텔로 돌아와서는 할게 없었기 때문에 미리 봐놨었던 투몬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하기로 했어요. 안타깝게도 10월은 괌의 우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던 관계로 풍경 사진은 얼마 찍지 못했습니다.

(더 다양한 사진들은 저의 인스타 계정을 찾아주세요 ^0^)
비록 비가 추적추적 왔지만, 그 때문인지 바닷속에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저희는 휴대폰 방수팩을 챙겨갔었기 때문에 (현지 ABC STORE에서도 팔아요! 못 챙겨가셨으면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물고기들과 바닷속에서 헤엄치는 사진과 동영상들을 많이 건졌습니다. 그리고 주의하셔야 할 점은 바닷속에 딱딱한 바위와 산호초(?)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크록스나 아쿠아슈즈를 꼭 챙겨가셔야 합니다.
만약, 저처럼 물건을 찾을 때 실용성이나 가성비를 중요시 하신다면 한국에서 크록스를 구매해 가시는 것보다 (크록스 매장에서 구매 시 괜찮은 디자인이 6만원 정도, 같은 물건 인터넷으로 구매 시 3만원 정도..) 차라리 괌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ABC STORE에 가면 크록스와 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2만원 안쪽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물론 로고는 없습니다.)
이 날의 저녁은 셜리스 레스토랑에서 해결했습니다. 서칭을 열심히 하고 괌을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실 만한 레스토랑이지요. 현지인이 자주 이용하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하고 가격이 적당하다는 것으로 말입니다. 우선, 저희 호텔에서 차로 이동했을 때 15분 정도가 걸렸던 것 같아요. 도착해서 보니 듣던데로 한국인이 한 팀도 없고 모두 괌 현지인들의 가족들만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막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인당 한 메뉴+음료를 시켜서 각자 20달러 정도로 한끼를 해결했었습니다. (물론,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행이 먹은 메뉴는 돼지 갈비 바베큐이고 제가 먹은 메뉴는 흰밥을 볶음밥으로 대체한(추가금 지불) 치킨 요리였습니다. 괌 여행을 가신다면 한 끼 정도는 셜리스 레스토랑에서 해결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추가) 제 일행은 SKT 멤버쉽 카드를 이용해서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직원에게 카드를 제시하면, 전용 메뉴판을 따로 주더라고요. 할인가로 즐길 수 있는 메뉴는 3개 정도 였었고, 한 메뉴만 고를 수 있게 해놓은 것 같습니다.

16일 오후에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사실 상 15일은 저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하루였고 이대로 돌아가기 아쉽다고 판단한 저희는 식사를 마친 직후 호텔로 돌아와 준비를 마치고 다시 투몬의 거리로 나왔습니다. 저는 대학 시절 해외 교환학생을 갔을 때, 각지의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펍(PUB)에서 매일같이 즐겁게 놀았었기 때문에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일행을 데리고 미리 알아놨던 투몬 시내의 Porky's bar로 이동했어요.
저희가 갔던 펍의 이름은 Porky's bar 이고 조금 하드한 일정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나 극한으로 소심한 친구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동선입니다. 저희는 저녁 9시~10시 정도에 도착했고 펍 특성상 "what's up bro"같은
친근한 대사를 많이 듣게 됬었습니다. (보통 엄지 하나면 충분합니다.)

내부로 들어가시면 이런 풍경을 맞이하게 되실텐데, 저희가 입장할 때에는 한국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좋아.) 한국인이 없는 대신 한국인에게 엄청난 친밀감을 가진 외국인 친구들이 많았어요. 이런 곳을 즐기지 않는 일행과 함께 왔지만 (미안하다..) 한잔 두잔 잭콕이 들어가다보니 어느새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이 식상한 여행을 싫어하거나, 영어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다거나, 락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따로 특별했던 점은 보통 이러한 형식의 펍이나 바와는 다르게 후불제의 방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조금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이 하나가 남아있습니다.
락 노래를 부르시는 보컬 분께서 저희를 인지하시고는 한국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무려 신성우의 "서시" ...
혹시 이 곳을 들르신 후 스테이지에서 불러줬으면 하는 곡을 말하라고 했을 때 뇌정지가 오신다면, "서시"를 외치도록 하세요.. 저는 당시 야외에서 대화를 하다 들어오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서시를 부르고 계시길래 정말로 당황했습니다.

추가로 다 놀고 나오셨다면, 늦은 밤일텐데 그 때 투몬 해변가에서의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사람 하나 없는 아름다운 야간의 투몬 해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